추운 겨울 날 우연히 들른 28년 경력의 커피장인 배상운의 커피운.
군포 배상운의 COFFEE WOON
우연히 들어간 카페 하나가 이렇게 오래 기억에 남을 줄은 몰랐다.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샹들리에 조명이 만들어내는 포근함과 바닥·천장의 블루 컬러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가 펼쳐진다. 차분하면서도 개성이 분명한 공간. 첫인상부터 좋았다.

🤪 엉뚱한 선택, 그리고 시작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고민하다가 왜인지 바질 토마토 에이드를 골라버렸다. 음료를 기다리며 시선을 끈 건 벽면의 바리스타 강좌 안내.
“여기서?” 싶어 고개를 들자,
‘28년 경력의 배상운 로스팅 마스터’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약력을 읽는 순간, 이곳이 그냥 지나칠 카페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카페는 배상운님의 아내분이 운영한다고 한다. 진열된 다양한 원두들만 봐도 커피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로스팅은 배상운님께서 하시고 ^^ . 사장님께서 어찌나 원두설명과 커피이야기를 맛나게 하시는지 ...얕은 지식으로 커피 맛집을 찾아다니는 내가 부끄러웠다.

☕사장님 추천
커피 맛집을 찾아다닌다고 하니, 사장님이 흔쾌히 드립커피를 내려주시겠다고 한다.
추천 메뉴는 스페셜 ‘예가게엡 G1’.
진하게 내려 ‘커피운’잔에 담겨 나온 커피는,
- 적당한 산미
- 입안 가득 퍼지는 향
- 은근하게 올라오는 단맛
딱 내가 좋아하는 밸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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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도 맛보고 싶었지만, 그날은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아쉬운 마음에 원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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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찾은 커피운
며칠 뒤, 다시 찾은 커피운.
드립커피 4,000원이라는 가격도 참 착하다.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야 한다고 들었지만, 오후 시간이라 조용히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선택은 드립커피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한 모금 마시자 입안 가득 퍼지는 향.
부담 없는 산미에 고소함까지 더해져, 천천히 음미하기 좋은 커피였다.
짝꿍은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는데,
작고 귀여운 잔에 담긴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범계 근처에도 커피운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
주말엔 그곳으로 커피 산책을 가봐야겠다.
잔잔해졌던 나의 커피 욕구를 다시 깨워준 곳,
배상운의 커피운.
좋다. 정말로. ☕



